90개 회사중 여성은 단 1명
국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카드사 등 주요 금융회사 90곳의 CEO 가운데 약 절반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명 ‘SKY대’를 나왔다. 서울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14명) 연세대(12명) 한국외국어대(8명) 성균관대(4명) 순이었다. 여성은 손병옥 푸르덴셜생명 사장(61·사진)이 유일했다. 손 사장은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CEO의 평균 연령은 만 56.4세였다. 최연소 CEO는 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로 45세였다. 전공은 학부 기준으로 40명이 경제·경영학과를 나와 가장 비율이 높았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13명으로 제일 많았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이 경기고를 나왔다. 이어 서울고·경북고(각 4명), 성동고·경성고(각 3명)가 뒤를 이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