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군의 기강해이가 심각합니다.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에 출입해
물의를 빚더니
휴가를 나온 군인이
술에 취해 시비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종업원을 폭행했습니다.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혔는데도
군은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군인을 전역시켰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채널A 영상]술에 취해 폭력 휘두른 ‘난동 군인’ 버젓이 전역?
술집 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누군가와 시비를 벌이던 한 남성.
테라스를 넘습니다.
의자를 집어들어 던지더니,
제지하는 종업원 25살 이모씨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육군 병장 22살 김모씨.
말년휴가 중이었습니다.
[스탠드업: 최석호 기자]
"술에 취한 김씨는 이곳 테라스를 넘어들어와
손님들의 상을 엎으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급기야 이를 말리는 종업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매니저 이씨를 폭행했습니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고,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모씨 / 피해자]
"왼쪽 턱에 철판을 하나 대고,
잇몸에 나사 4개 박고 고무줄을 걸어놓은 상태예요.
철판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경과 지켜보고,
재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가해자 김씨는
군당국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채
사건발생 닷새만인 지난 10일, 전역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군 관계자]
"자기 잘못을 시인했고,
당시에는 단순폭행이었기 때문에 구속사유가 안 돼서...
이미 전역명령이 나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군당국은 지난 11일,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이첩했다고 했지만
경찰에서는 정작 그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전화인터뷰: 경찰 관계자]
"(군헌병대에서 다시 경찰에 이첩했다고 하는데.)
네. 아직 못 받았습니다. 이첩했대요? 모르겠어요."
군 관련 사건이 계속되면서
기강해이 문제가
또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