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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적극 발굴”

입력 | 2013-07-17 03:00:00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첫 회의… “꿈-끼 살릴 사회 분위기 만들어야”




박근혜 대통령(앞줄 왼쪽)이 16일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촉장 수여식을 마치고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 오른쪽은 청년위원장인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이사. 뒷줄은 왼쪽부터 김태원 구글코리아 팀장,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체육인 장미란 씨. 청와대사진기자단

“영화 ‘킹콩’에서 킹콩이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잖아요. 그것을 만드는 뉴질랜드 워크숍에 가 사람(모형)을 보고 기절할 정도로 놀랐어요. 사람의 털까지 박아 놔 죽어 있는 모습으로 걸려 있는데 진짜 사람인 줄 알고 놀랄 정도로 재주가 좋았습니다. 거기 와서 일하는 사람들은 국적 스펙 학교 상관없고, 열정 잠재력 꿈이 있는지만 보고 뽑는다고 해요. 자기 열정을 바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그곳 청년들이 얼마나 기쁘게 일할까…. 꿈 없는 입시를 위한 공부 너무 삭막하죠. 어린 시절부터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하려고 (서남수 교육부) 장관님 애쓰고 계신데 반드시 모든 것을 바쳐서 이뤄내야 합니다.”

“발명왕 에디슨도 얼마나 실패를 많이 했습니까. 실패를 딛고서 일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합니다.”

“생텍쥐페리가 ‘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하기보다는 멀리 있는 바다를 꿈꾸게 하라’고 했어요. 꿈을 가지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줄 필요도 없어요. 우리 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의 첫 회의에서 이런 말들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청년들이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환경,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부문 청년 채용 확대는 물론이고 청년들이 원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 발굴할 수 있도록 정책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창업에 대해서는 “한번 도와줬으니 됐다가 아니라 부모님이 자식 생각하듯이 일어설 때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정부가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11월까지 광화문 KT 건물 1층의 녹색성장관을 창조경제·창업광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위는 일자리창출분과(위원장 신용한 지엘인베스트먼트 대표), 청년발전분과(위원장 손수조 새누리당 중앙미래세대위원장), 소통인재분과(위원장 박칼린 한국예술원 뮤지컬학부 교수)로 이뤄졌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