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진 입학홍보본부장
서울과기대는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에 대한 전문가인 전임 입학사정관을 채용하고 교수위촉사정관을 활용해 학생의 성적,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을 선발한 뒤에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진로와 취업까지 고려한 애프터서비스가 이뤄진다.
지난해 6월부터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과기대는 올해 더 많은 분야에서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가장 특징적인 점은 고교와 대학 연계활동으로 42개 고교와 협약을 맺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교생들이 일찍이 전공을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5개 학과에서 6주간 학습연계(R&E)를 진행하고 있다. 6주간의 1차 과정을 거친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들은 4주간의 2차 과정을 거쳐 연말에 입학사정관 모범사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대학 연합설명회도 주요 사업이다. 3∼4월에 전국 대도시 8개 지역, 6∼7월에 전국 대도시와 중소도시 22개 지역에서 진행된 연합설명회는 ‘찾아가는 설명회’로 거의 대부분 지역의 방송사, 시도교육청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가 이뤄졌다. 정보가 부족한 지역의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5개 대학이 함께 설명과 상담을 하고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서 방송사를 통해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학사정관 모의전형도 실시한다. 학생들이 대학으로 찾아오는 모의전형은 연 2회 시행할 예정이고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한 정보가 취약한 지역을 찾아가서 하는 모의전형도 지난해보다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2014학년도 서울과기대 입학사정관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지난해 전형의 통합과 신설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그대로 유지하고 DREAM 잠재능력우수자전형과 DREAM 차세대리더십전형은 ‘DREAM 자기추천자전형’으로 통합했다.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서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공우수자전형’은 새로 만들었다. △공대, 정보통신대, 에너지바이오대,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MSDE전공)는 수학·과학 관련 분야 △인문사회대는 국어·영어 관련 분야 △조형대는 미술 관련 분야 △글로벌경영학과(글로벌테크노경영전공), 글로벌융합산업공학과(산업정보시스템전공, ITM전공)는 영어·수학 관련 분야에 우수한 학업역량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선발 인원은 1032명(총 모집인원의 63.5%)이며 원서는 9월 4∼9일 받는다. 유형별로 보면 학교생활우수자전형 554명, 전공우수자전형 186명, DREAM 자기추천자전형 68명, 국가유공자전형 28명, 정원외로 특성화고교졸업(예정)자 특별전형 33명,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83명,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 80명이다.
올해 전형 방식의 큰 특징은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에 따라 지원이 가능하도록 간소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신설 전형인 전공우수자전형은 제출서류인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의 교과 및 비교과 평가를 통해 1단계에서 3배수(조형대학 4배수)로 압축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취지에 맞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도 없애거나 완화했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인문계열과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과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최저학력을 폐지했으며 전공우수자전형과 DREAM 자기추천자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모든 모집단위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