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외환관리국 주창훙 CIO 소개美서 물리학 공부하다 채권투자 입문, 부임후 투자 다변화로 ‘구세주’ 칭호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은 6월 말 기준 3조5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 돈의 투자처와 투자 방식을 결정하는 사람이 바로 주 CIO다. WSJ는 “맡은 역할에 비해 지나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남자”라고 설명한 뒤 그의 이력부터 투자 성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소개했다.
중국 안후이(安徽) 성 출신인 주 CIO는 1989년 중국 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대에서 양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자보다는 투자가의 꿈을 품은 그는 1999년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핌코에 입사했다. 이때부터 핌코의 공동대표인 빌 그로스의 오른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CIO는 미국에서 20년을 살다가 2010년 재미 경제학자 출신인 이강(易綱) 당시 SAFE 국장에 의해 스카우트됐다. 이 국장은 현재 런민(人民)은행 부행장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