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연예병사 제도가 시행 16년 만에 폐지된다.
국방부는 최근 음주와 안마시술소 출입 등 잇따른 논란을 빚고 있는 국방 홍보지원대원, 일명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 공보담당관은 “국방부는 국방 홍보지원대와 관련하여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홍보지원 대원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홍보지원대원 제도의 운영 취지가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연이어 발생한 불미스러운 문제로 우리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특히 성실하게 군 복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무엇보다 홍보지원대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상실되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연예병사 15명 전원을 다음달 1일 복무부대를 재분류해 배치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시켜 일반 병사와 동일하게 근무한다.
남은 복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병사 12명 중 징계대상이 아닌 6명은 복무부대를 재분류하기로 했고 징계대상 6명은 징계가 끝난 후 야전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병사들에 대한 징계에 이어 국방부는 연예병사 관리 소홀의 책임이 있는 국방홍보원 지원인력 5명을 징계하고 6명은 경고 조치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