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을 화물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과 그룹경영지원실 부실장도 맡고 있어 이번 인사로 3개 보직을 맡게 됐다.
2004년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한 조 부사장은 2008년 여객사업본부장에 이어 2011년 경영전략본부장에 임명됐다. 올해 1월 누나인 조현아 부사장과 함께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본부장에게 경영전략본부와 함께 화물사업본부까지 맡기는 것은 폭넓은 경험을 쌓게 해 향후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조 부사장은 화물사업본부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경영 능력을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항공은 전임 화물사업본부장인 강규원 전무를 미주지역본부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대한항공은 “주요 큰 항공시장 중 하나인 미주지역에 경험이 풍부한 강 전무를 임명해 실적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