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전작’의 의미
77권으로 완역된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황금가지 제공
2 77권에 달하는 전집 중 제2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39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판매 부수를 기록한 책이기도 하다. 절해고도의 고립된 저택에 초대된 손님 10명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 내용. 작가는 1943년 이를 희곡으로 발표하면서 결말을 소설과 다르게 설정했다.
11 1권 발간(2002년 5월)부터 시리즈 최종권인 77권(2013년 7월)이 나올 때까지 걸린 햇수. 출판사 측은 크리스티재단과의 저작권 협상 문제로 한때 발간이 뜸해진 탓에 완간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103 한국어를 포함해 그의 책이 번역된 언어의 수. 크리스티의 작품은 수십 년에 걸쳐 드라마, 영화, 게임의 콘텐츠로 활용됐는데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만 100편에 육박한다.
196 이번 전집에 실린 전체 작품 수. 장편 66편과 중단편 130편이 실렸다. 여기에는 미발표 유작 7편(모두 단편)도 포함돼 있다.
40억 전 세계에 팔려나간 애거사 크리스티 추리소설의 판매 부수.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