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스턴리그 대 웨스턴리그 경기가 19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렸다.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이스턴리그 전준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이스턴리그가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승리했다. 이스턴 올스타 전준우(롯데)는 역대 14번째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는 감격을 누렸다.
삼성·롯데·두산·SK로 구성된 이스턴리그 올스타팀은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LG·넥센·KIA·NC·한화로 이뤄진 웨스턴리그 올스타팀에 4-2로 이겼다. 지난해 5-4 승리에 이어 2년 연속 승리.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24승13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이스턴 올스타 선수들은 승리팀에게 주어지는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날의 히어로 전준우가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준우는 1-2로 뒤진 7회초 2사 2루서 웨스턴 팀의 6번째 투수 송창식(한화)의 한가운데 직구(138km)를 잡아당겨 역전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으로, 역대 7번째 올스타전 2년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년째 팬투표로 올스타 베스트10에 선정된 전준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62표 가운데 58표(94%)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별 중의 별’로 선정되면서 트로피와 함께 KIA자동차가 제공하는 K5 한 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아울러 전준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바 있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군과 2군 올스타전 MVP를 동시에 거머쥔 주인공이 됐다.
우수투수상은 올스타전 첫 출전에서 1.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스턴 팀의 5번째 투수 오현택(두산), 우수타자상 역시 올스타전 첫 출전해 첫 타석인 2회말 선제 2점홈런을 터트린 웨스턴 팀의 김용의(LG)가 각각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다. 팬 투표 최다득표자인 웨스턴올스타 봉중근(LG)은 상금 500만원이 걸린 인기상을 수상했고, 이스턴 팀을 지휘한 류중일(삼성) 감독에게는 승리팀 감독상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류 감독은 지난해 5-4 승리를 지휘한 데 이어 2년 연속 승리 감독이 됐다.
한편 이날 포항구장에는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2007년 사직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이후 7년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포항|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