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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도 ‘甲의 횡포’ 조사… 공정위, 대리점 구매강요 확인중

입력 | 2013-07-20 03:00:00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갑(甲)의 횡포’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아모레퍼시픽(‘아리따움’ 등 운영)과 에이블씨엔씨(‘미샤’ 등 운영), LG생활건강(‘더 페이스샵’ 등 운영)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팀이 최근 브랜드 사업본부를 둘러보면서 대리점 계약 관련 서류를 출력해 가거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밀어내기(구매 강요)’ 등의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전부터 공정위가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남양유업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 화장품 업계에 대한 조사에 가속도가 붙은 듯하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