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논란후 새 흐름 반영, 현대차도 쏘나타광고 외부업체 발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 이후 광고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대기업들이 자사의 광고를 계열사가 아닌 외부 업체에 맡기기 시작한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말 선보이는 ‘더 뉴 스포티지R’ 광고를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선정된 중소 광고대행사 컴투게더에 맡겼다고 19일 밝혔다. 컴투게더는 방송광고와 인쇄광고를 모두 맡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방송광고까지 중소업체에 맡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도 최근 다음 달부터 방송될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광고를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한 SK플래닛에 발주한 바 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광고는 대부분 현대차 계열인 이노션이 담당해 왔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