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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Together]한전, 필리핀 농어촌에 전력 공급·의료봉사 나서

입력 | 2013-07-22 03:00:00


국내 대표적인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는 저소득층 지원, 재능기부, 사회적 기업 육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저소득층에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랑의 에너지나눔 사업’,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를 지원하는 ‘Eye Love 1004 프로젝트’ 등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에너지나눔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만4000여 가구에 18억4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 한전은 올해도 1500여 가구에 2억4000만 원의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전의 전문성을 살린 전기설비 보수 등 재능기부도 활발하다. 한전은 2010년부터 공기업 최초로 재난구조단을 창단해 재난재해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을 펴고 있다. 올 3월에는 전국에서 발생한 20여 건의 산불 중 피해 규모가 가장 컸던 경북 포항시와 울산 울주군을 방문해 피해를 본 축사 15동의 전기설비를 보수해주고 800만 원 상당의 생필품과 봉사기금 모금액 1500여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 한전은 2004년 사회봉사단 창단 이후 현재 291개 봉사단이 전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지원, 홀몸노인 전기설비 개·보수, 전력설비 인근 지역 봉사, 175개 농어촌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체결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어학, 문화 분야에서도 재능기부 지원자를 2000여 명까지 확대했으며 노사 합의로 직원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모은 기금으로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에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희망무지개 프로젝트’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최근 사회적 기업 지원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전은 최근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잡고 사회적기업 인증 협동조합 9개를 선정해 4억 원을 지원했다. 또 ‘KEPCO 희망카페 설립 사업’ 공모를 통해 카페 창업으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사회적기업 1곳을 선정해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 같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6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또 3월부터 생활문화 콘텐츠 분야 사회적 기업인 ‘예술과 마을 네트워크’ 교육장에 에너지 스쿨을 열고 9월까지 매주 금요일 지역 주민, 대학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2001년부터 760여 곳의 필리핀 농어촌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화(電化)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필리핀에 현지 법인 직원과 의료진 20여 명을 파견해 의료봉사활동에 나섰으며 2011년부터 서울대와 연계해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주변 지역 초등학교의 도서관 건립 사업을 펴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