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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조작 의혹’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정부 예산 못받는다

입력 | 2013-07-22 07:00:00


총리·장관 사인 위조 확인…지원 철회

정부가 서류조작 의혹이 제기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예산지원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19일 광주광역시(광주시)가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과정에서 재정지원 보증서류를 위조했다고 확인했다. 광주시가 국제수영연맹(FINA)에 제출한 유치의향서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최광식 전 문체부 장관의 위조된 사인이 첨부됐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국기문란 행위로 간주해 국비지원 철회를 결정하고, 강운태 광주시장을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문체부가 이 같은 방침을 밝힌 직후, 2019세계수영선수권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그러나 국비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회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6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측은 “공식조사에서 실무진의 실수로 판명된 일이다. 4월에 알려진 일을 유치 결정 직전 문제 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유치의향서 중간본과 최종본은 원본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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