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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희망버스는

입력 | 2013-07-22 03:00:00

고공 농성자들이 제안… 민노총-대학생 등 2500명 참가




현대차 희망버스는 지난달 26일 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 쌍용차 한상균 전 지부장 등 50여 명의 고공 농성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안해 이뤄졌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사내하청 대책위원회’ 주도로 ‘희망버스 기획단’이 구성됐다. 기획단 대표 가운데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과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20일 오전 10시 반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출발해 울산으로 향했다. 주로 민노총 조합원과 대학생이 주축이었고 현장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일부도 참여했다. 참가 규모는 주최 측 추산 3000명, 경찰 추산 2500명이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현대차 사내하청 업체의 근로자들이 사실상 불법 파견됐기 때문에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현재 현대차 인근 송전탑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 씨(36)는 사내 하청업체 해고근로자 출신으로 지난해 대법원으로부터 불법 파견됐다는 확정 판결을 받았다.

현대차는 이 판결 이후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비정규직) 가운데 1750명을 올해 정규직화하는 등 2016년 상반기까지 3500명을 신규채용 방식으로 정규직화하겠다고 제시했다. 현대차는 1차 하청업체는 몰라도 2, 3차 하청업체까지 정규직화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1차 하청업체 근로자는 6000명으로 추정되며 2, 3차를 합치면 1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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