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부르즈칼리파’보다 10m 높아
중국이 최단 기간에 최고층 빌딩을 짓는 기록에 도전한다. 부동산 회사인 위안다(遠大)그룹은 20일 후난(湖南) 성 창사(長沙)에서 설계높이 838m의 빌딩인 ‘톈궁청스(天空城市)’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 전했다.
현존하는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보다 10m 높다. 지하 6층, 지상 202층에 연면적은 105만 m²로 축구장(7140m²) 147개 크기다. 내부에는 60∼520m² 면적의 4450가구 주거공간과 객실 250실 규모의 특급 호텔과 실내 농장, 화원 등도 들어선다. 상주인구는 약 3만 명, 엘리베이터는 92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건물 규모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1년이 채 안 되는 공사기간. 계획대로라면 기반 공사 6개월, 지상 건축 4개월이 소요되며 내년 4월 완공해 늦어도 6월 입주한다. 위안다그룹이 설명하는 공기 단축 비결은 모듈화. 28만 개에 이르는 건물 구조물을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