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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지하철용 ‘강체 전차線路’ 국산화

입력 | 2013-07-23 03:00:00

설치비용 70%까지 줄일 수 있고 외국산과 호환 가능한 것도 장점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지하철 등 전기철도에 전원을 공급하는 강체 전차선로(R-BAR)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체 전차선로 시스템은 지하구간, 터널 등 공간이 좁아 일반 전차선로의 적용이 힘든 구간에 설치되는 것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LS전선은 강체 전차선로 시스템뿐 아니라 핵심 부품인 신축이음장치, 이행장치 등 강체 전차선로 관련 부속자재 개발도 마쳤다. 회사 측은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의 공급이 원활해짐에 따라 설치비용을 기존의 7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도입한 외국산 강체 전차선로와 호환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LS전선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전남 무안군 일로역과 영암군 대불역을 잇는 대불터널 구간에 강체 전차선로 시스템을 설치해 여러 차례 운행실험을 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시설 성능검증도 받았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