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현장에서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김종학 PD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김종학 PD는 이틀간 머물겠다고 하고 투숙했으며 퇴실할 시간이 지나도 안 나간 걸 이상하게 여긴 고시텔 관리인이 이날 오전 방을 찾아갔다가 그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한다.
현장에선 유서도 발견됐다. A4 4장분량의 유서에서 김종학 PD는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100억 원짜리 대작이었던 '신의'는 제작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제작비가 투입돼 배우들 출연료 지급이 늦어졌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배우들 출연료만 해도 약 6억4000만 원 정도가 미지급됐다.
앞서 지난 2월 일부 출연자와 일부 스태프들은 '신의' 제작사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김종학 PD는 198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데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 한국 드라마 대표작들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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