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가 개발한 지역맥주인 ‘제스피’가 24일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첫선을 보였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스피는 ‘제주의 정신(Spirit)’을 뜻한다. 제스피의 종류는 생맥주 4종, 병맥주 1종으로 판매가격은 생맥주 350mL가 4000원, 500mL 5500원이고 병맥주는 330mL들이 2병 세트가 8000원으로 정해졌다.
제주맥주의 특징은 제주산 보리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자체 생산한 맥아로 양조한다는 것이다. 맥주 제조에 필요한 물(80%), 맥아(15∼20%), 호프(0.1%) 가운데 외국에서 수입한 고급 호프를 제외하고는 순수 제주산이다. 부드러운 맛의 필스너, 감귤향이 나는 미국 스타일의 페일 에일, 진한 맛을 가진 영국 스타일의 스트롱 에일, 흑맥주인 스타우트 등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선보인다. 알코올 함량은 4.5∼6.5%. 초기에 판매하는 병맥주는 살균 처리하는 일반 병맥주와는 달리 효모가 살아있다.
지역맥주, 하우스맥주 등으로 불리는 소규모 맥주인 제주맥주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주세법에 따라 대형할인매장은 물론이고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고 다른 지역으로 유통할 수도 없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