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등이 1094억 최다… 1등도 292억, 1년 뒤엔 못찾아… 공익사업 사용
최근 5년간 로또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약 18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금이 5000원인 5등 당첨자의 미수령액이 1094억여 원으로 가장 컸고 1등 미수령 당첨금도 292억여 원이나 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주당)이 23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이달 15일까지 로또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1780억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9년 408억1700만 원, 2010년 387억 원, 2011년 225억6900만 원, 2012년 474억100만 원, 2013년 285억4600만 원 등이다.
로또는 추첨일로부터 12개월이 지나면 당첨금을 찾을 수 없다.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복권기금에 편입돼 각종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복권위 관계자는 “소멸시효가 지난 당첨금을 찾겠다는 분쟁은 아직 발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