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다양한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돼 얼어붙었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내놓은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 사진제공|삼성전자
■ 하반기 신제품 출시 봇물
삼성, LTE-A 갤럭시노트 준비 중
LG, G2 뉴욕 공개 등 마케팅 총력
팬택도 내달 LTE-A 제품 출시 계획
스마트워치 제품군도 치열할 전망
● LTE-A, 하반기 스마트폰 호재되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LTE-A다. LTE-A는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속도를 내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LTE 스마트폰이 아닌
LTE-A를 지원하는 칩이 적용된 별도의 단말이 필요하다. 올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LTE-A를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세계 최초 LTE-A 스마트폰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LTE-A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하반기 중 LTE-A를 지원하는 대화면 제품군 ‘갤럭시노트’ 신제품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도 이르면 내달 중 LTE-A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스마트워치
● 스마트워치, 하반기 주목할 만한 제품군
하반기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제품군은 바로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 ‘스마트워치’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각종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입는(웨어러블) 컴퓨터의 일종으로,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제품군으로 꼽힌다.
이미 소니 등이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인 바 있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애플도 상표등록을 추진하는 등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회사의 손목시계형 스마트 디바이스는 올해 안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LTE-A는 서로 다른 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기술을 이용해 광대역화 한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 2차선 도로 두개를 묶어 4차선 도로를 냈다고 생각하면 된다. LTE-A는 이론상 다운로드 기준 150Mbps의 속도를 낸다. 기존 LTE(75Mbps)보다 2배 빠르며, 유선광랜(100Mbps)보다도 조금 더 빠른 수준이다. 800MB 영화 한 편을 예로 들면 LTE-A를 이용할 경우, 43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 기존 LTE에선 1분25초가 걸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