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0-1로 뒤진 전반 8분 김나래(맨 왼쪽)가 중국을 상대로 통쾌한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든 뒤 환호하고 있다. 화성|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동아시안컵 2패째…윤 감독 “내용은 좋았다”
한국여자축구가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2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북한과 1차전 1-2 역전패에 이어 중국에도 져 2패를 기록했다. 27일 잠실에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반면 중국은 페어플레이와 거리가 멀었다. 몸싸움에서 지면 손으로 밀쳤고, 높은 발로 거친 태클을 범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라운드에 드러눕는 ‘침대축구’도 자주 했다. 그런데도 중국 하오 웨이 감독은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은 “졌지만 내용은 좋았다. 실수를 줄이고, 체력과 기술을 끌어올리면 북한, 중국도 넘을 수 있다”고 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김나래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화성|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