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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생애 첫 끝내기 홈런

입력 | 2013-07-25 07:00:00

삼성 최형우가(오른쪽 2번째) 24일 대구 NC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후 끝내기 우월솔로홈런을 날린 뒤 오승환을 비롯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개인 첫 끝내기홈런이라 최형우의 기쁨은 더 컸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NC전 연장 10회말 결승포 쾅…삼성 4연승 질주
KIA, LG 8연승 저지…박병호 2년 연속 20홈런


선두 삼성이 최형우의 개인 첫 끝내기홈런을 앞세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넥센 박병호는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최형우는 3-3 동점이던 10회말 2사 후 NC 4번째 투수 손정욱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끝내기홈런을 빼앗았다.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홈런 1위 박병호와의 격차를 2개로 유지했다. NC 손민한은 3-2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손민한의 불펜 등판은 롯데 시절이던 2006년 5월 20일 사직 삼성전 이후 무려 2622일 만이다.

목동에선 넥센이 1회초 두산에 4점을 먼저 내준 뒤 1회말 곧바로 3점을 따라붙는 등 무서운 뒷심을 과시하며 8-6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6-6 동점이던 8회말 두산 투수 홍상삼의 폭투와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는 5회 좌월2점홈런을 터트려 9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홈런을 비롯해 타점과 장타율 타이틀까지 석권하며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지난해에도 가장 먼저 20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는 76경기 만에 20홈런 고지에 올라 지난해(86게임)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KIA는 잠실 LG전에서 7-4로 이겼다. LG는 연승행진을 7게임에서 마감했다. 연장 12회 난전이 펼쳐진 대전에선 롯데가 한화에 6-5로 승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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