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8호 홈런… 삼성, NC에 역전승롯데는 연장 12회 접전끝에 한화 눌러
지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이 최형우의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경기. 삼성은 9회말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여느 팀 같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만도 했지만 삼성에는 또 한 명의 해결사가 있었다. 안지만의 호투로 10회초를 무사히 넘긴 뒤 맞은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NC의 4번째 투수 손정욱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장외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비거리가 130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최정(SK·18호)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두산전에서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오른 넥센 박병호와는 2개 차.
3위 넥센은 두산과의 목동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강윤구가 1회 4실점하는 등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에 2연승을 거뒀다.
김진우(KIA)와 류제국(LG)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잠실 경기에서는 KIA가 LG를 7-4로 이기며 LG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를 6-5로 꺾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