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벗어나려는 北에 이름처럼 도움줄까대표단 이끌고 27일 北전승절 행사 참석
리 부주석이 태어나던 당시 중국 전역은 항미원조의 물결로 뒤덮였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캉메이(抗美)와 위안차오(援朝)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장쑤 성 창저우(常州) 시 제1부서기였던 리 부주석의 부친 리간청(李幹成)도 이런 분위기를 따랐다. 리 부주석은 나중에 한자를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지만 중국어 발음은 물론이고 성조까지 원래와 같다.
북한과 이런 인연을 가진 리 부주석의 북한 방문이 2월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적 고립이 더욱 심화된 북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리 부주석은 현재 25명의 정치국원 중 한 명이지만 2017년 제19차 당 대회에서 상무위원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인 만큼 명분상 북한도 나쁘지 않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