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에 세워지는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일본 정부와 현지 일본인 사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의 사토 구니(佐藤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대해 “우리 생각과 양립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일본 총영사는 21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일본 정부는 위안부에게 사죄하고 기금을 통해 위로금을 지급하고 의료복지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했다. 현지 일본인들은 소녀상 건립 반대 단체를 만들어 철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