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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아 종반으로 향하고 있는 2013 메이저리그 각 리그의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아메리칸리그의 미겔 카브레라(30)와 내셔널리그의 야디어 몰리나(31)
이번 시즌 역시 0.350을 웃도는 높은 타율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고 홈런, 타점 부문에서는 크리스 데이비스(27·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뒤져 있지만 역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한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해 득표에 실패할 일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인 파워로 카브레라를 제치고 홈런 1위에 올라있는 데이비스 역시 유력한 후보 중 하나지만 소속팀 볼티모어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팀 동료인 앨런 크레이그(29)와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을 펼칠 정도로 정교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고, 전매특허인 수비는 여전한 모습.
특히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진이 안정된 데는 몰리나의 존재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 받고 있을 만큼 팀이 메이저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절대적인 공이 있다.
내셔널리그의 다른 후보로는 팀 동료인 크레이그로 현재 내셔널리그 타격·타점왕을 동시에 노릴 만큼 타격 페이스가 좋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카브레라와 몰리나가 MVP를 받게 된다면 두 리그 모두 ‘2년 연속’이라는 특이한 기록을 나타내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