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역 다채로운 행사
포항국제불빛축제가 26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 열린 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포항제철소를 배경으로 쏟아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10회째. 포스코와 포항시가 ‘한여름 밤의 불빛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하는 축제에는 중국 프랑스 캐나다 팀이 참가해 불꽃 경연대회를 벌인다. 불빛퍼레이드와 해변전국가요제, 해변스포츠축제 등도 함께 열린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8시 형산강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꽃은 27일 오후 9시부터 1시간여 동안 열리는 불꽃경연. 8만5000발가량의 불꽃이 영일만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9시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신명 감사 사랑 열정 희망 등 5가지 주제로 구성한 음악 불꽃쇼가 열린다. 이곳의 해상누각 영일대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가로 18m, 세로 5.4m)을 활용한 영상쇼를 보여준다. 해수욕장 해안도로(1.3km)는 거리공연장으로 바뀐다. 불빛을 주제로 음악공연과 연극, 체험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포항제철소의 상징인 환경타워(높이 104m)에서는 축제 10주년을 기념해 타워 불빛쇼가 처음 마련된다. 올해는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동시에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울진군은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엑스포공원에서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을 연다. 울진이 자랑하는 삼욕(온천욕, 해수욕,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울진바람요트축제도 엑스포해수욕장에서 26∼28일 열린다. 바다에서 윈드서핑과 카약, 요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보문관광단지)은 27일부터 9일 동안 여름페스티벌을 벌인다. 엑스포 문화캠프와 물놀이 체험장, 태권무 페스티벌, 음악공연 등이 마련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