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2010년 이후 4년째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쌍용차는 2009년 노동조합이 평택공장을 76일간 점거하면서 극심한 노사 분규를 겪은 경험이 있다.
쌍용차 노조는 노사가 마련한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60.6%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쌍용차는 “노사 양측이 모두 회사 정상화를 위해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서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협은 3월 무급휴직자들이 복직한 뒤 열린 첫 협상이라 노사 간 의견 조율이 원만하게 이뤄질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양측 모두 기본급 8만5000원 인상을 기본으로 하는 합의안에 순조롭게 합의하면서 무분규 임협 타결 전통을 이어갔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는 “4년 연속 평화적으로 임협을 마무리 지은 저력과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노사 화합과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