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3-1 역전승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여기서 말한 ‘선수 한 명’은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에서 넘어온 리베로 여오현이다. 여오현은 이날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세터 최태웅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김호철 감독에게 재부임 후 첫승을 선물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삼성화재에 3-1(22-25, 30-28, 25-21, 25-19)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오현의 리시브가 최태웅에게 정확하게 연결되면서 현대캐피탈은 공격성공률(52.21%)에서 삼성화재(45.74%)에 앞섰다. 여오현은 “믿는 형(최태웅)과 함께 생활하니 정말 좋다. 감독님과도 눈빛으로 서로 이해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며 이적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