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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상황에 딱 어울리는 배경음악 듣는 재미

입력 | 2013-07-26 07:00:00

사진제공|tvN


장르 총망라…편집의 힘 돋보여

‘노래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꽃보다 할배’의 높은 인기에는 배경음악(BGM)도 한 몫 하고 있다. 적재적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두 배의 재미를 주고 있다.

‘꽃보다 할배’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F4’ 대신 ‘H4’라 불리는 네 ‘할배’가 나란히 등장할 때 ‘꽃보다 남자’처럼 ‘파라다이스’를 배경으로 깔았다. 불켜진 에펠탑을 바라보는 할아버지를 배경으로 흘러나온 ‘별빛이 내린다’는 진한 감동을 줬다. ‘젊은 짐꾼’ 이서진의 배경음악에선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인다. ‘할배’가 아닌 소녀시대의 써니와 포미닛의 현아와 여행가는 줄 알고 출연을 결정한 이서진의 모습에 ‘내 머리가 나빠서’를 삽입했다. 대선배들을 챙기랴 정신없는 상황에서 흐른 클론의 ‘내 사랑 송이’에서 ‘널 보면 내 마음이 아파’라는 구절도 웃음을 준다.

‘꽃보다 할배’에는 음악감독이 따로 있지만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나영석 PD가 스태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다.

선곡에도 댄스곡, 트로트, 동요, 영화와 드라마 OST, 팝, 대만가요 등 국적과 장르의 벽이 없다. 나 PD는 “인물들의 큰 갈등이 없는 대신 편집의 힘으로 잘 다듬어야 시청자가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음악이 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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