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틸다 스윈튼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봉준호 감독, 한국 스태프, 의사 소통의 어려움, 국적이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 문제 등에 대해 질문이 쏟아지자 이같이 말했다.
스윈튼은 "여러 사람들이 '국적'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국 누리꾼들은 틸다 스윈튼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nyun****'는 "국적을 묻는 게 신기하다는 그녀의 마인드, 멋지다"라고 했다.
아이디 'jii1****'는 "한국에서는 항상 외국배우나 가수들이 입국하면 꼭 '한국 어떠냐?'고 묻는다. 주입식 교육도 아니고 한국 멋지다고 엎드려 절 받기도 아니고 심하다"는 글을 남겼다.
'game****'는 "내한 스타한테 고정 질문. '싸이 아느냐?', '강남스타일 아느냐?', '김치 좋아하느냐?', '불고기 좋아하느냐?'"라고 꼬집었다. 'hood****'는 "가수 싸이가 뜬 후로는 한국에 온 모든 외국인에게 말 춤을 시키려 들더니, 틸다는 워낙 대배우라서 차마 못 시킨 듯"이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에서 얼음마녀, '콘스탄틴'의 그 타락 천사 가브리엘을 맡은 배우"(kang****)라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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