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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성재기 시신발견에 “다시는 유사한 희생 없길…” 추모

입력 | 2013-07-29 18:28:00


(사진=표창원 트위터)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한강 투신 예고' 당시 일침을 가했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29일 성재기 대표 시신이 발견된 후 추모글을 올렸다.

표창원 전 교수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명복을 빕니다. 생각은 저와 많이 달랐지만 개인 이익보다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한 분으로 기억하겠습니다"라며 "다만 유사한 희생은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추모의 뜻으로 3일간 트윗을 하지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표창원 전 교수는 지난 25일 성재기 대표가 투신 예고를 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성연대 대표 자살 예고 관련 대책은 결코 '입금' 등 그 요구를 받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보건센터 등의 자살방지 정신과 긴급 상담 진료 등 응급 의료대책입니다"라고 우려의 뜻을 표했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이어 "공개한 이상 무시해선 안 되겠죠"라며 "생명은 소중합니다. 누구든 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성재기 대표는 지난 25일 "여성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데 남성단체는 아무 후원이 없다. 남성연대에 1억 원을 빌려 달라"라는 투신예고 글을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올렸고, 다음날인 26일 오후 3시 19분경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소방당국은 나흘간 소방인력을 출동시켜 수색작업에 나선 끝에 29일 오후 4시 10분경, 서강대교 남단 밤섬 인근에서 성재기 대표 시신을 인양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