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섭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은 “용암해수의 무궁무진한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원장은 최근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개관, 인증 브랜드 개발 등을 진두지휘하며 세계 최초로 용암해수 산업화의 출범을 알렸다.
―용암해수는 바다에서 나오는 수(水)자원인 해양심층수와 경쟁이 불가피한데….
―용암해수를 어떻게 산업화할 수 있나.
“용암해수는 유럽의 에비앙 생수와 같은 경수(硬水) 계열의 물과 국내 생수와 같은 연수(軟水) 계열의 물로 쉽게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 기능성 음료, 미네랄 음료, 주류, 식품, 수 치료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2016년 용암해수산업단지 매출액을 1500억 원으로 예상하는데 시장 반응과 제품 개발에 따라 더 빠른 성장도 기대한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