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안드렐톤 시몬스 끝내기 3루타 후 환호.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만화에나 나올 진귀한 기록이 연출됐다.
스포츠 기록, 통계를 담당하는 엘리아스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초로 하루에 끝내기 홈런과 3루타가 각각 3개와 1개씩 나왔다고 같은 날 전했다.
또한 끝까지 베이스 러닝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끝내기 3루타를 완성한 주인공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안드렐톤 시몬스(24)다.
소토는 3-3으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후 LA 에인절스 투수 어네스토 프리에리(28)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
또한 지암비는 2-2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베테랑의 진가를 보여줬다. 시즌 7호.
지암비는 이번 끝내기 홈런으로 각기 다른 4개의 팀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유일한 현역 선수로 기록됐다.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은 ‘100마일 투수’로 불리는 아롤디스 채프먼(25·신시내티 레즈)로부터 뽑아냈다.
데노피아는 1-1로 맞선 9회말 대타로 나서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인 채프먼에게 통쾌한 역전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9호.
이어 시몬스는 8-8로 맞선 연장 10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댄 어글라(33)을 1루에 두고 좌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미 어글라가 홈을 밟았음에도 시몬스는 베이스 러닝에 충실하며 3루까지 내달려 끝내기 3루타를 완성했다. 애틀란타 선수로 끝내기 3루타를 기록한 것은 1957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