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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 입점 문턱 ↓

입력 | 2013-07-31 07:00:00


무심사 입점제 도입·크로스 프로모션 허용

서비스 1년 만에 모바일 게임의 핵심 유통 플랫폼으로 떠오른 ‘카카오게임’이 변화를 시도한다. 우수게임에 한해 ‘무심사 입점제’를 도입하고, 다른 게임사 간 크로스 프로모션도 허용키로 한 것.

카카오는 30일 ‘카카오게임’ 플랫폼에 8월 중 무심사 입점 제도를 부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한국과 일본, 미국의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최고매출 및 무료인기 순위 상위 20위권 내에 7일 이상 타이틀을 올린 게임은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카카오게임’에 출시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 파트너라면, 누적 매출 1억 이상을 달성한 게임 하나 당 1회의 무심사 입점 기회를 준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게임’ 1개의 누적 매출이 1억을 넘은 경우, 해당 게임사는 1년 내 차기 신규 게임 1개를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무심사 제도 부분 도입 외에도 중소 게임사들의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추진 중이다. 서로 다른 게임사 간 카카오 게임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 게임사들 “입점 문턱 너무 높다” 비판

이러한 정책 변화는 ‘카카오게임’이 모바일 게임 최대 유통경로로 자리 잡았지만, 모바일 게임사들의 불만 또한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30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게임’은 1년 만에 부동의 국내 1위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플랫폼 누적 가입자는 3억명을 넘어섰으며, 카카오 게임을 하나 이상 설치한 이용자도 3000만명을 돌파했다. 7개 파트너의 10개 게임에서, 99개 파트너의 180개 게임으로 콘텐츠 양도 빠르게 늘었다.

반면 그에 따른 문제점도 생겨났다. 무엇보다 ‘입점 문턱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임사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이번에 부분적 무심사 입점 제도를 도입한 것도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이러한 불만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파트너와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지원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무심사 입점제도 도입 전에도 재심사 신청 무제한 제도와 게임 내 광고 플랫폼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사업본부 반승환 본부장은 “앞으로 입점심사 제도는 지속적으로 완화시켜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파트너 외에도 역량 있는 개발사의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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