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타선 2안타로 꽁꽁 묶고 시즌 6승 넥센 박병호 22호포… 홈런 단독선두
이재학은 이날 2회 2아웃부터 9회 1아웃까지 20타자를 연속해 범타로 처리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연속 범타 행진은 SK 정근우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며 끝났다. 이 번트 안타를 포함해도 피안타는 단 2개밖에 되지 않았다. 이 완봉승으로 이재학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가게 됐다. NC로서도 의미 있는 승리다. 승률 5할(8승 8패)로 7월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NC는 또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3패로 앞서게 됐다. 팀 간 16차전을 벌이는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최소한 상대 전적 동률을 확보한 것이다.
한화는 목동에서 넥센에 2-5로 패했다. 통산 1499승을 거두고 있는 김응용 감독은 15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넥센의 4번 타자 박병호는 1-1 동점이던 3회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광주에서는 삼성이 6회에만 10점을 뽑아내며 16-4로 승리했다. 한 이닝 10득점은 올 시즌 최다 기록. 삼성이 한 이닝에 10점을 뽑아낸 건 2007년 7월 13일 수원 현대 경기 12회 이후 2211일 만이다. 반면 KIA는 삼성 상대 9연패에 빠졌다.
반 게임 차 4, 5위 팀이 맞붙은 사직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9-1로 꺾고 4위 자리를 지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