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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월, 워싱턴과 5년 8000만 달러 연장계약 ‘돈벼락’

입력 | 2013-08-01 10:28:00


존 월

미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포인트가드 존 월(23)이 소속팀과 5년 8000만 달러의 맥시멈 연장계약을 맺었다.

ESPN, USA투데이,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들은 1일 일제히 월이 워싱턴과 맥시멈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워싱턴에 지명된 월은 지난 3년 동안 경기당 평균 16.9득점 4.4리바운드 8.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전전하는 소속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실책이 많다', '기록에 거품이 있다', '잔부상이 잦다' 등 비판도 적지 않아 당초 맥시멈 계약은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대세였다. 그러나 월은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 이후 경기당 평균 22.9득점을 쏟아내며 팀의 리더이자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011년 변경된 NBA 노사단체협약(CBA) 규정에 따라 각 팀은 신인 선수 연장계약시 단 한 선수에게만 5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해당 규정 변경 이후 소속팀으로부터 5년 연장계약을 받은 선수들은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단 4명 뿐이다. 모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즌 MVP를 노릴 수 있는 NBA의 슈퍼스타들이다.

따라서 워싱턴이 월과 5년 연장계약에 합의한 것은 월에 대한 워싱턴의 기대치를 보여주는 셈. 현재까지 월이 보여준 것보다는 향후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담겨있는 계약인 셈이다. 데뷔 전까지 '더 빠르고 강한 데릭 로즈'라는 엄청난 평가를 받았던 월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존 월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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