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오는 3일부터 양일간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 예선전이 펼쳐진다.
주최 측인 인‘아시안 르망 시리즈’가 세계적인 내구레이스 ‘르망 24’의 아시아 지역 예선 격으로 아시아 선수와 모터스포츠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신설했다고 1일 취지를 밝혔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1대의 머신 당 2~3명의 드라이버가 번갈아 주행해 3시간 동안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르망 프로토타입 (LMP)머신을 비롯해 람보르기니, 아우디, 페라리, 포르쉐, 에스턴 마틴 등 시속 300km 이상의 수퍼카가 참가한다.
주요 참가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F1 드라이버로 활동하다 WEC로 전향한 고바야시 카무이는 타이산 켄 엔드리스 팀의 페라리 458 GTE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또한 F1 테스트 드라이버 출신의 중국 드라이버 호 핀 텅도 눈에 띈다.
이번 아시안 르망 시리즈 개막전은 최고 프로토타입인 LMP1의 바로 전 단계인 LMP2 클래스와 GTE 및 GTC까지 총 3개의 클래스로 구성된다.
시리즈의 GTC 클래스 우승팀와 준우승팀, LM P2 클래스 최우수 팀에게는 2014 르망 24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서 경기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서포트 레이스가 양일간 진행된다. 아우디, 페라리, 포르쉐 각 브랜드의 단일 차량으로 열리는 원 메이크 레이스는 선수의 기량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에 신설돼 국내 최초로 열리는 ‘아우디 R8 LMS 컵’에는 유경욱 선수가 출전해 1승에 도전한다. 또한, 배우 연정훈이 참가하는 ‘페라리 챌린지 아시아 퍼시픽’과 포르쉐 911 GT3 단일 차량으로 펼쳐지는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가 예정돼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