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거짓말/오종훈 지음/256쪽·1만4000원/클
첫 차를 구입해 본 사람은 다 안다. 새 차를 살지, 중고차를 살지 한참 고민해야 한다. 고민 끝에 구입하고 나서도 후회하기 일쑤다. 자동차 전문기자인 저자는 첫 장에 “새 차 살 능력이 부담스럽다면 중고차로 시작하라”고 딱 잘라 말한다. 현금을 주고 중고차를 사는 게 가장 경제적인 선택이며, 새 차도 인수하는 순간 중고차가 될 뿐이란다. ‘엔진오일을 자주 갈아야 한다’ ‘순정부품을 써야 고장이 안 난다’ ‘50만 원 이하는 자비 처리가 유리하다’ 같은 자동차 관련 거짓말의 진실을 파헤친다. 꼼꼼히 읽으면 ‘호구 잡힐 일’ 없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