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민간투자자 모집하기로
강원도 초중고교 500여 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옥상 및 용지 28만 m²(약 8만4700평), 추정 발전용량 30MW 규모의 ‘햇빛발전소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을 5일 고시한 뒤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각 학교의 유휴공간인 옥상과 주차장 등을 민간투자사업자에게 임대하고, 민자사업자는 학교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생산된 전기의 판매수익금으로 임차료를 지급하게 된다.
도교육청이 구상 중인 햇빛발전소는 총 시설 면적이 축구장 40개와 맞먹고 발전시설에는 태양광 모듈 12만 장이 사용된다. 1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연간 잣나무 360만 그루, 휘발유 960만 L, 온실가스 1만3500t 감축 효과가 있다.
현재 도교육청 산하 76개 학교와 10개 기관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1일 4000kWh, 연간 약 150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김경애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햇빛발전소가 단순한 발전설비가 아니라 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