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전후해 사과, 옥돔 등을 제외한 국산 선물용품의 가격이 대부분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9월 19일)을 전후해 작황이 좋은 사과, 어획량이 늘어난 옥돔 외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의 경우 올해 3, 4월에 추운 날이 많아 냉해 피해를 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소비자들이 국산을 선호하는 배는 나주, 평택, 성환 등에서 수확물량이 20%가량 감소해 평균 10∼20%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산 수산물도 어획량 감소로 시세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 국내 참조기 대표산지의 어획량이 감소해 현재 산지시세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추석 때 굴비세트의 가격은 작년 대비 5∼10%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가격도 5∼1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시세는 낮은 편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한우협회 측이 제값을 받도록 도축 물량을 감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