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오웅진 꽃동네 신부 초청
꽃동네 제공
이날 알현은 교황의 숙소동에서 이뤄졌으며 별다른 격식 없이 40여 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오 신부는 교황에게 한국에서 진행 중인 124위 시복 심사를 소개하고 시복식에 참석해 줄 것과 꽃동네 방문을 요청했고 교황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교황은 “한국은 사제 없이 평신도들이 열정을 갖고 교회를 이룬 나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오 신부는 교황에게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라는 글이 새겨진 도자기와 꽃동네 가족 중 사지 마비 때문에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주련 환자가 그린 교황의 초상화를 선물했다. 교황은 오 신부와 함께 꽃동네 인사법인 ‘사랑합니다’를 하트 모양으로 연출하면서 기념촬영(사진)을 한 뒤 오 신부 등에게 묵주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