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비밀의 화원' 캡처)
4일 방송된 JTBC '비밀의 화원'에서는 '미스코리아의 남자'를 주제로 미스코리아들의 호화 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한 미스코리아들은 동료의 결혼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화려한 결혼식 중 하나로 임지연의 결혼식을 꼽았다.
1970년 미스코리아 진 홍영애는 "당시 임지연의 결혼식에 가니, 호텔 2층부터 계단 양 옆으로 꽃이 장식돼 있는데 그 꽃값만 1억 원은 될 것 같았다. 밥을 먹는데 1인분에 30만 원짜리는 돼 보였다. 게다가 임지연이 앙드레김의 옷을 한 열 벌을 갈아입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재계 인물·국회의원에 가수·영화배우까지 유명한 사람들은 다 왔다. 결혼식을 한 뒤 쇼를 하고 노래까지 하더라. 그러더니 20만 원짜리 골동품을 하객 전체에게 답례품으로 줬다. 게다가 축의금도 사절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내가 결혼을 했을 당시에 그 분이 일본의 부동산 재벌이셨다. 일본에서의 결혼 풍속은 우리와는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우선 일본식 결혼은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받지 않으며, 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촐히 올린 뒤 하객들을 위한 피로연을 따로 한다. 또한 폐백이 없는 대신 의복을 계속 바꿔서 입으면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축하를 해 준 답례로 선물을 따로 마련한다. 당시 故 안동호 선생님의 반상기를 맞췄다"고 말했다.
이날 임지연은 일본인 전 남편이 결혼 당시 생일날 강남의 5층 건물과 외제차량 선물을 해준 사연과 이혼 후 심경 등에 대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