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이만수 감독-김진욱 감독. 스포츠동아DB
팀마다 매일 던지는 불펜투수 체력안배 최대과제로
9개 구단은 6일부터 2연전 일정에 돌입한다. 기본적으로 한 주에 6경기를 치르는 것은 변함없지만, 매주 3차례나 짐을 싸야 한다. 그나마 서울 연고의 LG, 두산, 넥센은 서울팀간의 대결 시에는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에 부담이 덜한 편이다. 그러나 KIA, NC, 롯데는 원정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불펜 요원들의 피로누적이 가장 우려된다. KIA 선동열 감독은 “선발은 미리 이동해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지만, 매일 던지는 불펜투수들이 문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시즌 내내 뒷문 불안 때문에 고민해온 선 감독은 결국 선발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리는 초강수를 뒀다.
SK는 이미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최근 1∼2점차 승부가 많았던 SK는 어쩔 수 없이 필승조를 가동하는 일이 잦았다. “필승조가 너무 많이 던졌다”고 걱정했던 SK 이만수 감독은 5일 문학 두산전에서 필승조의 피로누적을 우려한 나머지 접전임에도 진해수, 박정배, 박희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SK는 9회초 김현수에게 홈런을 맞고 패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