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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기밀 폭로한 매닝 일병 어머니

입력 | 2013-08-06 03:00:00

“아들은 나의 슈퍼맨… 희망 잃지 말라”




미국 국가 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 일병(오른쪽)이 어린 시절 어머니 수전 매닝 씨(왼쪽), 이모와 함께 찍은 사진. 수전 씨는 4일 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하며 법원의 선처를 요청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미국 국가 기밀을 폭로한 브래들리 매닝 일병의 어머니 수전 매닝 씨는 4일 “아들은 나의 슈퍼맨”이라며 “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웨일스에 사는 수전 씨는 이날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른다”며 “그렇지만 아들이 언젠가는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아들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매닝은 지난달 30일 군사재판에서 이적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평결을 받았지만 간첩 혐의 등은 유죄가 인정돼 최고 징역 136년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수전 씨는 “너무 긴장돼 아들의 재판을 직접 TV를 통해 보지 못하고 나중에 여동생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며 “아들의 형량을 결정하는 데 법원의 선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