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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무법자? 이젠 착한 화물차!

입력 | 2013-08-06 03:00:00

[시동 꺼! 반칙운전]화물차연합, 착한운전 마일리지 동참




서범수 경찰청 교통국장(왼쪽)과 김옥상 화물차연합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화련회관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협약을 맺고 악수하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도로 위 반칙운전’의 주범으로 꼽혔던 화물차들도 ‘착한 운전’에 동참한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와 경찰청은 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화련회관에서 ‘착한 운전 마일리지’ 제도 참여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옥상 화물차연합회 회장과 서범수 경찰청 교통국장, 연합회 임직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 임직원들은 미리 작성한 ‘착한 운전’ 서약서도 경찰에 전달했다.

화물차연합회는 전국 16개 시도의 9800개 운수업체 대표들의 모임이다. 사업용 일반 화물차 16만2000대(특수차 3만 대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회는 16개 지역 연합을 통해 소속 운전사 전원이 착한 운전 마일리지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 국장은 “지난해 사업용 차량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10.1명)가 비사업용 차량에 비해 4.6배가량 높았다”며 “제일 규모가 큰 화물조합인 화물차연합회가 ‘착한 운전’에 동참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화물업계에 꼭 필요한 좋은 제도이자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교통법규 준수운동”이라고 답했다.

동아일보와 경찰이 함께하는 착한 운전 마일리지는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서약한 운전자가 1년간 이를 지키면 특혜점수 10점을 부여해 나중에 벌점을 받았을 때 점수만큼 벌점을 줄여주는 제도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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