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만4953대의 수입자동차가 신규 등록돼 두 달 만에 월간 최대 판매대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연이은 판매 신기록 수립에는 수입업체들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와 파격적인 할인 정책이 주요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3년 7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16.9% 증가한 1만4953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8.9% 증가한 수치다. 누적 대수는 지난해 7만3007대에서 8만9440대로 22.5%나 뛰었다.
디젤 차량은 여전히 강세를 띄었다. 이 기간 디젤은 9315대가 판매돼 5175대를 기록한 가솔린 모델을 압도했다. 2012년 디젤 등록대수(5089대)와 비교하면 83% 급등, 인기를 실감케 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선두를 유지했다. BMW는 3023대가 등록돼 1위를 지켰고, 폴크스바겐(2696대), 메르세데스벤츠(2567대), 아우디(1776대), 도요타(73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에서는 소형차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0cc 미만 차량은 8056대(53.9%)가 판매됐고, 2000cc~3000cc 미만 4920대(32.9%), 3000cc~4000cc 미만 1722대(11.5%), 4000cc 이상 255대(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7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