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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단독/검찰, 全 일가 1000억 원 이상 추징이 목표

입력 | 2013-08-06 22:07:00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로부터
많게는 천억원 이상을 추징하는 것을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
이 정도의 은닉 자금을 확인한 검찰은
특히 숨겨둔 해외 재산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노은지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서류상 회사 '블루 아도니스'

재국씨는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직접 들러
법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고 미화 약 170만 달러를 맡긴 뒤
5년여에 걸쳐 홍콩으로 인출해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계좌를 관리해 온 아랍은행 부행장급 임원 A씨를 소환해
재국씨가 입출금한 자금 규모와 운용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삼남 재만씨와 그의 장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의
해외 재산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동아원이 2005년 부동산 개발업체 '고도'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 세운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가
비자금 은닉처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동아원이
매년 수백억원씩 모두 782억원을 투자해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사들였는데
이사회 의결도 없이 전액 현금 투자한 점을 수상하게 보고
재만씨와 이 회장의 해외 송금 내역을 확인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환수팀의 추징 목표는 최대 1천억원 이상이라며
해외 자산의 경우 여러나라의 공조를 받아
자금 형성 과정을 다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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