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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BEVERAGE] 휴가 후 찾아온 불면증, 체리 속 멜라토닌이 약

입력 | 2013-08-07 07:00:00

여름 제철 과일만 잘 챙겨먹어도 휴가 후유증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특히 해외 여행으로 인한 시차 적응에는 멜라토닌 성분이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해주는 체리가 특효약이다. 사진제공|미국북서부체리협회


■ 휴가 후유증 해소에 좋은 과일들

휴가철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일년에 한 번 뿐인 휴가를 달콤하게 보낸 뒤 가장 걱정되는 것은 휴가 후유증이다. 마음은 즐거웠지만 휴가 기간 과도한 레저 활동과 무절제한 식생활이 동반됐다면 생체 리듬이 깨지고, 호르몬 체계와 수면 주기도 무너지기 쉽다. 휴가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양한 효능을 지닌 여름 제철 과일만 잘 챙겨먹어도 휴가를 잘 정리하고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

밤에 잠을 설친다면? 체리

휴가지에서 밤새 놀다가 낮엔 잠을 자는 생활을 반복하거나, 해외여행으로 인해 시차 적응에 문제가 생겨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을 방지하려면 멜라토닌을 함유한 대표적인 식품 체리를 먹는 것이 좋다.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해 준다. 100g의 건조한 체리에는 7mg의 멜라토닌이 들어있어 불면증과 시차적응, 편두통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체리의 80% 이상이 미국 북서부의 5개 주(워싱턴, 오리곤, 아이다호, 유타, 몬태나)에서 생산되는데, 미국 북서부 체리는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피곤하고 의욕이 없다면? 자두

휴가철 교통체증과 의욕이 앞서 무리하게 잡은 여행 일정은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휴가 이후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자두가 효과적이다. 자두에는 신맛을 내는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하다. 유기산은 뇌의 식욕중추에 영향을 미쳐 입맛을 돌게 하고 피로를 푸는데 효능이 있다. 또한 비타민 A와 C의 함량이 많아 피부 노화 방지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잦은 배앓이엔? 매실

휴가 후유증으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배탈과 설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실이 좋다. 매실은 식중독을 예방하는 자연 치료제 역할을 한다. 또한 매실에 함유된 산은 강한 살균작용과 해독작용으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세균성 설사에 즉효가 있다. 한방에서는 매실을 약성이 강한 과일로 보고 음식의 독, 혈액의 독, 물의 독을 해독한다고 여긴다. 매실은 신맛이 너무 강해 생으로 먹지 않는다. 매실농축액이나 매실장아찌, 매실절임 등으로 즐겨보자.


피로로 생긴 구내염엔? 토마토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이 허는 구내염이 생기기 쉽다. 한번 생기면 잘 낫지도 않아 휴가 후유증을 길어질 수 있다. 구내염이 생겼을 때 신맛이 강한 과일은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가장 적합한 과일은 비타민 B2가 풍부한 토마토다. 토마토는 피를 깨끗하게 하고, 루틴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해 입 안의 점막이 헐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토마토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식품이기 때문에 입안에 머금었다 삼키면 염증으로 인한 열을 내려주는 효과도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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