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각 부처가 내놓은 일자리 늘리기 방안의 실현 가능성을 원점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각 부처가 발표한 일자리 대책 가운데 일부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6일 “고용노동부에서 넘겨받은 내용을 기초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놓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밑바닥부터 훑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부처가 내놓은 계획이) 일부는 중복될 수 있고 업무영역이 겹칠 수도 있지만 숫자를 일일이 검증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모호한 것들을 추려내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실효성 있게 만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각 부처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는 데 급급한 나머지 설익은 대책을 제시한 만큼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